약을 먹다 보면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약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나 감기약 같은 일반의약품은 몇 번 먹고 남기는 경우가 흔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약이 쌓이기 시작하면 문득 고민이 됩니다.
"이 약, 그냥 버려도 괜찮을까?"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고 하던데, 그럼 어디에 버려야 하지?"
"먹어도 되는 건가? 약 유효기간은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 알려드릴 내용을 꼭 읽어보세요! 유효기간 지난 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왜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효기간 지난 약, 먹어도 괜찮을까?
약에도 음식처럼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다만, 유통기한과 조금 다릅니다.
- 유효기간(expiration date): 해당 기간 동안 약이 안정적으로 효과를 유지하는 것을 보장하는 날짜
- 유통기한(shelf life): 제품이 판매될 수 있는 기한 (보통 음식에 적용)
일반적으로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액체 형태의 약이나 크림, 연고 등은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분리되거나 세균이 증식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알약이나 캡슐 형태의 약은 유효기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성분이 변질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항생제나 호르몬제 같은 약물은 변질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즉, 약의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래된 약을 그냥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약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는 환경에도 건강에도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 수돗물 오염 위험
많은 사람들이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변기에 버리거나 싱크대에 흘려보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약 성분이 하수처리 과정에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서도 미량의 약 성분이 검출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야생동물과 생태계 영향
버려진 약 성분이 자연으로 흘러가면, 물고기나 다른 동물들이 이를 섭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제나 항생제가 환경에 퍼지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어린이와 반려동물의 위험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린 약을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알록달록한 알약은 아이들에게 사탕처럼 보일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피하려면 약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유효기간 지난 약,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
1. 약국이나 보건소의 폐의약품 수거함 이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약국이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약을 안전하게 처리하여 환경 오염 없이 폐기할 수 있습니다.
- 일부 약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약을 가져오면 대신 폐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각 지역 보건소에서도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 근처 보건소에 문의해 보세요.
2. 일반 쓰레기로 버릴 때는 이렇게!
만약 수거함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약을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도 있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알약이나 캡슐약: 약을 따로 빼서 물에 녹이거나 커피 찌꺼기, 휴지와 섞은 후 밀봉하여 버립니다.
- 물약(시럽제): 키친타월에 흡수시킨 후 밀봉해서 버립니다.
- 연고, 크림제: 신문지에 싸서 밀봉 후 버립니다.
이렇게 하면 약을 재사용할 위험을 줄이고, 약 성분이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변기나 싱크대에 버리는 것은 절대 금지!
약을 물에 녹여 변기나 싱크대로 흘려보내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입니다.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약 보관할 때 유효기간 오래 유지하는 방법
약을 올바르게 보관하면 유효기간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 습기가 많은 욕실 대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 직사광선을 피하고 밀봉해서 보관하세요.
- 병에 담긴 약은 원래 용기에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약을 다른 통에 옮기면 유효기간이 짧아질 수 있음)
- 사용 중인 약은 꼭 설명서를 함께 보관하세요. (나중에 헷갈리지 않도록)
이렇게 하면 약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불필요한 약 버리는 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래된 약, 올바르게 버리는 습관을 들이자!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그냥 먹는 것은 위험하고,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도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집에 오래된 약이 있다면,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만약 수거함을 이용할 수 없다면, 약을 그냥 버리지 말고 밀봉 후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방법을 꼭 기억하세요.
작은 실천이지만, 이렇게 하면 환경도 보호하고, 우리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 집에 남아 있는 유효기간 지난 약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