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쓰다 보면 비슷한 의미로 착각하기 쉬운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주기"와 "주년"은 특히 자주 헷갈리는 표현인데요. "창립 10주기"가 맞을까요, "창립 10주년"이 맞을까요?" 한 글자 차이지만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더 이상 혼동할 일이 없을 거예요!
1. "주기(週期)"의 뜻과 올바른 사용법
"주기(週期)"는 어떤 일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즉,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시간 간격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죠.
예를 들어 볼까요?
✔️ 태양 활동의 주기는 약 11년이다.
✔️ 이 기계는 3개월 주기로 정기 점검을 받는다.
✔️ 시험이 6개월 주기로 진행된다.
이처럼 "주기"는 특정 사건이 되풀이되는 간격이나 시간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2. "주년(周年)"의 뜻과 올바른 사용법
"주년(周年)"은 어떤 일이 일어난 후 경과한 햇수를 뜻합니다. 즉, 특정 사건이 발생한 후 몇 년이 지났는지를 나타낼 때 쓰는 말이에요.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 우리 회사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 결혼 5주년 선물로 여행을 갔다.
✔️ 독립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즉, "주년"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기념일 개념으로 쓰이며, 반드시 "년(年)"과 관련이 있습니다.
3. "주기"와 "주년" 비교 정리
구분뜻예문
주기(週期) |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기간 | "건강검진은 1년 주기로 진행된다." |
주년(周年) | 어떤 사건이 발생한 후 지난 햇수 | "우리 학교 개교 50주년 행사" |
이제 확실히 이해되셨나요?
4. "주기"와 "주년"을 잘못 쓰는 대표적인 예
아직도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틀리기 쉬운 예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회사 창립 10주기 행사 → ✅ 회사 창립 10주년 행사
❌ 결혼 5주기 기념일 → ✅ 결혼 5주년 기념일
❌ 올림픽 4주년 개최 → ✅ 올림픽 4주기 개최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년은 기념할 때 사용하고, 주기는 반복될 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5. 한 번 더 기억하기 쉽게 정리!
✔ "주기"는 반복되는 간격! (ex. 건강검진 1년 주기)
✔ "주년"은 지난 햇수! (ex. 창립 10주년)
이제 "주기"와 "주년"을 헷갈릴 일은 없겠죠? 다음번에 이 단어들을 사용할 때는 꼭 이 글을 떠올려 보세요! 😊